스킵네비게이션

소식


보도자료 [일간조선해양]국산 KC-1 LNG선 내년 초 인도

관리자 2017-10-20 00:00

신문사일간조선해양
날짜2017-10-20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국산화 화물창 기술 첫 적용 LNG 선박이 핵심 부품 제작 차질로 인도가 늦어지면서 수백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그동안 LNG화물창 원천 기술을 독점하고 있던 외국 기업에 지불해 오던 로열티를 절감하는 등 국부 창출을 위해 가발한 기술이 첫 상용화되는 과정에서 일종의 '산통'을 겪고 있는 셈이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가스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올해 8월과 9월에 받기로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박 2척의 인도가 5개월가량 늦어졌다.

인도가 늦어진 이유는 선박에 들어가는 국산화 LNG화물창 KC-1의 기자재 멤브레인 시트의 납품이 제작업체 TMC측에서 지연됐기 때문이다.

당초 계약대로라면 KC-1멤브레인은 2017년 1~7월 사이 4회에 걸쳐 삼성중공업에 납품하도록 돼 있고 삼성중공업은 이를 탑재한 LNG선박을 건조해 2017년 8월 30일과 9우러 30일에 가스공사에 인도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KC-1멤브레인은 지난 8월 25일 납품됐고 삼성중공업은 LNG선을 내년 2월 10일과 3월 10일에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멤브레인 제작 지연 사유로 "TMC사가 전문인력이 부족해 KC-1 생산용 금형을 적기에 제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멤브레인 납기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은 최대 88억원, LNG선박 인도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은 228억원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당초 가스공사는 미국에서 들여욜 LNG 가스를 운송하기 위해 선박을 발주했고 인도가 지연된 탓에 대체 선박을 계약해야 했다. 김 의원은 가스공사가 예상하는 대체선 비용(용선)이 총 약 1,868만달러(약 211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아시아지역 선주를 위해 건조하는 LNG운반선 2척에 대해 발주처와 새로운 인도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이달초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납기를  연기한 LNG선은 2015년 1월 22일에 수주했으며 최종선박을 올해 9월 30일까지 인도할 예정이었다.

구체적인 선주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계약시기 등을 고려하면 한국가스공사를 위한 미국 셰일가스 수숑용으로 SK해운이 발주한 174,000cbm급 LNG선 2척인 것으로 보인다.

국산화 LNG 화물창(저장탱크) KC-1 기술이 처음으로 사용화 적용된 이들 선박은 건조 과정에서 다소 공정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